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허구연 총재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구단주 총회가 오는 25일 소집된다. KBO는 16일 “구단주들에게 어제부로 25일 총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가 KBO 야구회관에서 열리면 구단주들은 허구연 후보를 제 24대 KBO총재로 선출할 예정이다. 보궐 선거이기 때문에 허구연 총재는 이날부로 곧바로 총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총회가 소집되더라도 구단주들이 직접 참석할지 아니면 ‘서면 총회’를 할지 아니면 두 가지가 혼합된 총회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어떤 형태의 총회가 되든지 간에 무조건 25일 총회를 개최한다는 것이 KBO의 방침이다.
구단주들은 25일 3가지 방법으로 총회에 참석할 수 있다. 우선은 바쁜 스케줄상 서면으로 허구연 총재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구단주가 다른 구단주에게 자신의 뜻을 위임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직접 총회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지금 KBO주변에서는 몇몇 구단주가 직접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지금 프로야구계가 힘든 상황을 맞고 있기에 직접 구단주가 참석해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동안 구단주가 총회에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정운찬 총재나 정지택 총재 선출 당시에는 서면 동의만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 허구연 총재 선출은 ‘구단주 총회를 소집’해서 이루어진다. 물론 참석 여부는 구단주의 마음이기에 정확히 몇명이 참석할 지는 미지수이다.
25일 구단주 총회에서 허구연 MBC해설 위원은 구단주의 4분의 3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10명의 구단주 중 8명의 동의를 받으면 허구연 위원은 제 24대 KBO 총재로 선출된다.
허구연 총재가 선출되면 허구연 총재의 임기는 25일부로 곧장 시작된다. 야구인(경기인) 최초의 총재가 되는 허구연 위원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이다. 정지택 전임 총재가 중도 사퇴했기 때문에 차기 총재의 임기는 정 총재의 잔여 임기까지이다.
‘허구연 총재’는 오는 29일 취임식을 갖고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처음으로 팬들에게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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