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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가 오랜만에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내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기고 돌아온 맨유는 합계 스코어 1-2가 되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홈에서 더 무기력했다.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안토니 엘란가 등 맨유 공격진의 슈팅은 번번이 얀 오블락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전반 막판에 앙투안 그리즈만의 크로스에 이은 헤난 로지의 헤더 슈팅을 허용해 실점을 내줬다. 결국 올 시즌도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진 맨유다.
맨유는 이번 2021-22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FA컵 32강 탈락, 리그컵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그나마 하나 남아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9경기 남은 현재 1위 맨시티와의 격차가 승점 20점으로 벌어져 5위에 머물렀다.
호날두로선 뼈아픈 시즌이다. 호날두는 2009-10시즌 이후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할 전망이다. 호날두는 2010-11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매년 1개 이상 우승컵을 들었따. 그중 2013-14시즌과 2014-15시즌에는 우승을 2회씩 차지했다.
2016-17시즌과 2017-18시즌에는 한 시즌에 우승을 4차례나 했다. 모두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다. 2018년 여름에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에 우승 2회, 두 번째 시즌에 우승 1회, 세 번째 시즌에 우승 2회를 거머쥐고 지난해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친정 맨유로 돌아온 그는 우승컵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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