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4, 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동반 탈락했다.
메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레알 마드리드에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PSG의 1-3 역전패.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카림 벤제마에게 3골을 연이어 실점해 1-3으로 졌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PSG는 2차전까지 합산 스코어 2-3이 되어 무너졌다. PSG 팬들은 메시를 패배의 원흉으로 꼽았다. 메시는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3일에 PSG 홈구장에서 보르도전이 열렸다. 경기에 앞서 전광판으로 선발 라인업을 소개하는데 메시 이름이 나오자 PSG 홈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울분을 홈경기에서도 표출했다. 기분이 언짢았을 메시는 경기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다.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호날두는 16일에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맨유는 홈경기에서 이겨야만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올 시즌부터 원정 다득점제가 폐지기 때문.
그러나 결과는 0-1 패배. 맨유는 헤난 로지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호날두는 90분 동안 슈팅 1개도 때리지 못한 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 홈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남아서 야유를 했는데, 이는 심판 및 상대 감독뿐만 아니라 부진했던 맨유 선수들을 향한 표현이었다.
결국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메시와 호날두를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기록이다. 1년 전,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PSG에 패해 16강에서 좌절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FC포르투에 발목을 잡혔다. ‘메날두 시대가 저물었다’는 걱정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