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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평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한 러시아 모델 이 실종 1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그의 전 남자친구다.
메트로, 폭스뉴스 등 외신을 인용한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활동하며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 온 인물로 알려진 그레타 베들러(23·사진)가 자동차 속 캐리어 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베들러는 “푸틴 대통령은 어린 시절 작은 체격 때문에 많은 굴욕을 겪었다”며 “이런 사람들은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낯선 사람을 두려워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그는 “(푸틴 같은 사람들은)조심성, 자제력, 의사 소통 부족을 겪으며 성장해간다”며 “푸틴에게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레타 베들러는 푸틴의 이런 성격적 결함을 이야기 하며 “그가 러시아를 위해 한다는 일은 실패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1년 전,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푸틴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실종됐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팬들은 여러가지 추측을 내놨지만, 푸틴은 그의 죽음에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들러의 전 남자친구인 드미트리 코로빈(23)이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는 범행을 모두 자백했으며, SNS에 그녀가 살아있는 척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경찰에 “베들러를 살해 후 시신과 함께 3일 동안 호텔 방에서 잠을 잤다”고 말했다. 이후 베들러의 시신을 트렁크에 1년 동안 방치한 것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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