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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덤앤더머'…매과이어, 득점 기회에서 호날두와 충돌→현지팬 조롱

시간2022-03-16 21:28:04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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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매과이어가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내며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맨유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1로 졌다. AT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한 맨유는 이날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AT마드리드의 로지에게 전반 4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맨유는 후반전 들어 반격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맨유는 후반 21분 세트피스 기회를 슈팅 없이 무산 시켰다.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상황에서 맨유의 매과이어와 호날두는 골문앞에서 AT마드리드의 만다바, 사비치와 대치했다. 4명의 선수가 나란히 위치한 가운데 맨유의 매과이어와 AT마드리드의 사비치가 마주보며 몸싸움을 펼쳤다. 사비치에 밀려 매과이어는 뒷걸음질을 했고 매과이어의 뒷통수는 호날두의 앞니에 부딪혔다.

매과이어와 호날두는 서로 충돌 후 통증을 호소할 시간도 없었다. 충돌 직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가 골문앞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는 문전 쇄도한 호날두의 키를 넘어가 호날두는 슈팅을 시도했고 호날두 뒤에서 쇄도한 매과이어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헛발질로 끝났다. 이후 볼이 필드 밖으로 나간 이후 호날두는 앞니를 손으로 감싸며 고통을 참아야 했고 매과이어는 뒷통수에 양손을 감싸며 아쉬움과 함께 통증을 드러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매과이어와 호날두의 충돌에 대해 '호날두와 매과이어의 충돌은 맨유의 후반전 경기 내용을 요약한다'며 '올 시즌 부진한 매과이어가 후반 38분 마타와 교체되자 올드트래포드의 맨유 팬들은 환호를 하기도 했다. 매과이어는 후반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날두를 고통스럽게 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매과이어가 프로선수가 된 것은 우리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뜻을 나타낸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호날두는 AT마드리드전에서 슈팅 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맨유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AT마드리드의 선제골 상황에서 주심이 상대의 파울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불만의 표시로 심판에게 '똑바로 보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쓸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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