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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임재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 관련 비하인드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지우학'에 출연한 임재혁과 함께 '살짝 놀랐어'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임재혁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라는 질문에 "사실 잘 모르겠다. 딱 실감할 수 있는 건 인스타그램 팔로워다. 600명 대에서 68만 명으로 확 점프를 했다"며 "전에는 두 달에 한 번 올렸는데 이제는 이틀에 한 번 올린다. 촬영장에서 찍은 교복 입은 사진을 계속 올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최근에 장례식장에 갈 일이 있었다. 거기서 5, 60대 아버님들이 오셔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셨다. 한 구석에 가서 계속 사인해드렸다. 한 분은 '오징어 게임'을 잘 보셨다고 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지우학'의 양대수 역을 맡기 위해 임재혁은 무려 32kg을 증량했다고. 임재혁은 "108kg까지 찌웠다. 탄수화물이 살찌는데 최고니까 무조건 기름진 것. 짜장면을 두 그릇씩 시켜서 밥까지 비벼서 먹었다. 그렇게 4~5끼를 먹고 야식까지 먹었다. 행복했다"고 전했다.
데뷔 4년 차 배우지만 임재혁은 아직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임재혁은 "아르바이트는 아직까지 뗄 수 없는 것 같다. 4일 전까지는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계속했고 일주일에 두 세번 가구 옮기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트럭이 오면 내려서 매장으로 옮긴다. 아침 7시부터 오전 10시 반까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사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소위 말해서 잘됐다. 아르바이트를 쉬셔도 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임재혁은 "잘된 거랑 별개로 제 통장은 별 다를 게 없다. 한 달 월세와 생활비 해서 한 달에 90만 원에서 100만 원을 쓴다. 딱 그 정도만 일을 하고 있다"며 "국가장학금을 받아서 학교를 다닌다. 월세가 한 달에 40만 원 정도 나가니까 택배 알바 5번 정도 나가면 해결이 된다. 생활비도 한 달에 60만 원 정도 쓰더라. 그것도 1, 2주 일하면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혁은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다. 생선가게, 정육점, 서빙도 셀 수 없이 많이 했다. 마트에서도 일을 하고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고 살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장 꿀이면서 동시에 가장 힘든 아르바이트로는 대리 운전을 꼽았다.
'오징어 게임'에서 이나연 역을 맡았던 배우 이유미와의 친분도 자랑했다. 이유미 역시 '오징어 게임'에 나오기 전 택배사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지우학'의 오준영 역 안승균 배우도 학원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를 같이 했었다고. 94년생 또래인 세 사람은 '구사일생'이라는 모임을 함께하며 우정을 다졌다.
임재혁은 "(이유미가) 잘 돼서 너무 좋다. 얼마 전에 만나서 '돈 걱정하지 말고 먹어' 이랬다. 한남동 초밥집에서 셋이서 만났는데 카드로 긁었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뿌듯하게 친구의 성공을 자랑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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