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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MVP 경력을 지닌 FA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30)가 '잭팟'을 터뜨렸다.
브라이언트의 새 둥지가 정해졌다. 바로 콜로라도 로키스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7일(한국시각) "브라이언트가 콜로라도 로키스로 향한다. 계약 기간은 7년이며 총액은 1억 8200만 달러(약 2232억원)"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된 엘리트 유망주 출신으로 2015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타율 .275 26홈런 99타점 13도루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타율 .292 39홈런 102타점 8도루를 폭발하며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브라이언트는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2방을 터뜨렸다.
그러나 리그를 지배할 것 같았던 그의 불방망이는 조금씩 사그러들었다. 2019년 31홈런을 터뜨렸지만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타율 .206 4홈런 11타점으로 주저 앉았고 지난 해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기도 했지만 그가 남긴 것은 타율 .265 25홈런 73타점 10도루로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78 167홈런 487타점 44도루에 올스타 4회라는 경력을 지니고 있다.
브라이언트 역시 '악마'로 통하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다. 과연 브라이언트가 타자에게 유리한 쿠어스필드를 홈 구장으로 쓰면서 불방망이가 다시 살아날지 지켜볼 일이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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