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진규가 부산을 떠나 전북으로 향한다.
부산아이파크 구단은 1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입니다. 2015년부터 부산아이파크와 함께 해온 김진규 선수가 전북 현대로 이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신라중-개성고에 이어 부산아이파크까지 13년의 시간 동안 부산과 희노애락을 함께해 준 김진규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부산을 위해 활약해준 김진규 선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김진규 선수의 활약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작별사를 남겼다.
전북도 비슷한 시각에 김진규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김진규는 "올 시즌 전북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며 "하루빨리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진규는 1997년생 미드필더로 올해 만 25세다. 연령별 대표팀부터 국가대표팀까지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았다. 지난 1월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데뷔전과 데뷔 골, 데뷔 도움까지 기록했다.
그에 앞서 김학범 감독이 이끌던 U-23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9 두바이컵,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 본선까지 모두 밟았다. 미드필드에서 안정적인 볼배급과 특유의 침착함,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보여주며 차기 중원 사령관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2022시즌 개막 초기에 침체기에 빠져있는 전북은 김진규 영입으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5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전북은 1승 1무 3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이다. 주된 문제가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으로 지적됐다. 이 점을 김진규 영입으로 보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김진규는 또래 미드필더 백승호, 맹성웅을 비롯해 박진섭, 쿠니모토, 이승기, 김보경, 류재문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 = 전북현대, 부산아이파크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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