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가 서서히 무서워진다. 휴식기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봄 농구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최근 상승세의 실체는 전성현과 오세근이다. 전성현은 이미 KBL에선 막을 수 없는 슈터가 됐다. 상대의 컨테스트가 있어도 어지간해선 슛 밸런스가 흔들리지 않는 수준이다. 미드레인지 게임도 간간이 섞으면서 위력을 더한다.
오세근은 공수에서 상당히 노련하다. 공격에선 오마리 스펠맨과 스페이싱을 하고, 스크린 이후 연계플레이가 날카롭다. 수비의 경우 활동량은 많지 않아도 헬프 타이밍이 상당히 좋다. 운동능력이 전성기보다 떨어졌지만, 노련미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날 김종규를 압도했다.
박지훈이 여전히 자리를 못 잡고 있지만, 변준형도 나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점수도 만들어낸다. 문성곤의 여전한 수비 존재감, 베테랑 양희종까지 서서히 가세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출력을 높인다.
DB는 외곽수비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 전성현과 스펠맨이 3점슛 5개씩 넣었다. KGC는 3점슛 34개를 던져 15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44%. 오세근도 2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다. 시종일관 15점 내외로 앞서간 끝에 경기를 잡았다.
DB는 에이스 허웅이 외로웠다. 3점슛 3개 포함 26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9점, 강상재가 16점을 올렸으나 김종규가 4점으로 부진했다. 공수에서 실속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 빅 라인업의 기복이 심한 이유 중 하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93-84로 이겼다. 4연승하며 26승18패. 3위 현대모비스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 DB는 21승27패로 7위. 6위 한국가스공사에 0.5경기 뒤졌다.
[전성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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