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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스페인 라리가의 비야레알이 승리의 기쁨도 잠시, 코로나 집단 감염 비상이 걸렸다.
비야레알은 유벤투스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비야레알은 홈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그리고 17일 열린 원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이 원정 2차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유벤투스의 미드필드 마누엘 로카텔리가 코로나에 걸린 걸 모르고 경기에 출전했다. 등번호 27번을 단 로카텔리는 이날 선발 출장하며 후반전이 끝날 때쯤인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로카텔리는 베르나르데시와 교체됐다.
이렇게 83분간 격렬하게 비야레알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였던 로카텔리는 경기 후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격리조치됐다.
유벤투스 구단은 지난 17일 밤 트위터를 통해 “로카텔리가 코로나에 감염됐다. 그는 곧바로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조치됐다”고 알렸다.
문제는 유벤투스가 아니라 그 불똥이 비야레알으로 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후 곧장 감염이 확인될 정도였는데 이는 경기 때 코로나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유벤투스 선수들 뿐 아니라 상대방인 비야레알 선수들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래서 UEFA에서는 혹시 모를 집단 감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이번주말 조추첨을 한 후 다음달 초 8강전이 열릴 예정이다.
라리가도 마찬가지이다. 바이레알은 오는 21일 카디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연말 EPL처럼 선수단 집단 감염이 일어날 경우, 경기는 연기될 수도 있다고 한다.
[비야레알전에서 공격하고 있는 로카텔리.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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