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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수상에 또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8일 오전 애플 TV+ 드라마 '파친코'의 주역 윤여정, 진하를 화상으로 만났다.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드라마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연대기를 다룬다.
윤여정은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 선자의 노년 시절을 연기했으며, 진하는 선자의 손자 솔로몬으로 분했다. 선자 시각에서 1900년대 초 한국인 이민 가정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수상 전후 변화를 묻자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 똑같은 친구와 놀고 똑같은 집에 살고 있다"라며 말문 열었다.
이어 윤여정은 "하나 감사한 건 진하 나이에 아카데미상을 탔다면 떠다녔을 거다. 내 나이에 감사해보긴 처음이다. 늙기 싫은 사람인데 아카데미상을 서른, 마흔에 탔다면 붕붕 떴을 거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상이 날 변화시키진 않는다. 난 나로 살다 죽을 거다. 스티븐 연에게 '넌 상 안 타길 잘했다'고 했다. 다 운이다. 운이 좋았었던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를 두드리고 '미나리'가 우여곡절 끝에 올라갈 수 있었다"라고 했고, 지켜보던 진하는 "받을 만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8부작으로 이뤄진 애플 TV+ 드라마 '파친코'는 오는 25일 3회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한 회씩 공개된다.
[사진 = 애플 TV+]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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