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드디어 눈을 떴다. 첫 안타와 홈런까지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S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3⅔이닝 동안 3실점(3자책)으로 썩 좋지 않았던 노경은은 이날 4이닝 동안 투구수 58구,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첫 등판보다는 투구 내용이 확실히 좋았다.
타선에서는 시범경기 내내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던 케빈 크론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팽팽한 0의 행진을 무너뜨린 것은 SSG였다. SSG는 4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케빈 크론이 바뀐 투수 백진수의 초구 121km 커브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SSG는 1사 1루에서 이흥련의 안타와 키움의 실책이 겹치면서 1루 주자 박성한이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보탰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정범이 적시타를 쳐 4-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키움은 4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친 후 야시엘 푸이그가 SSG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는 등 1, 3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주형이 삼진으로 침묵했으나, 상대 폭투와 이주형의 땅볼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SSG를 추격했다.
키움은 경기 종료를 앞둔 9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박동원이 김택형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SSG를 턱 밑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했다. SSG 마무리 김택형은 1루 대주자 김시앙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SSG 크론이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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