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오리온전 부진을 털어내고 매직넘버1을 마크했다.
SK는 15일 오리온전서 SK답지 않았다. 턴오버가 속출했고, 코트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전체적으로 야투 감각이 최악이었다. 결국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KCC전은 달랐다. 턴오버는 8개였고, 야투성공률은 45%.
특히 이적생 허일영이 돋보였다. 허일영은 오리온 시절보다 입지가 축소됐다. SK 포워드진 핵심은 최준용과 안영준이다. 허일영은 리바운드 가담이 좋은 장신포워드에, SK에 귀한 슈터다. 포물선이 높아 '허물선'이라는 별명이 있다. 단, 트랜지션이나 수비력이 살짝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때문에 출전시간을 조절, 필요한 상황에 투입된다.
허일영은 이날 25분49초 동안 3점슛 9개를 던져 6개를 꽂았다. 25점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시즌 최고 활약을 했다. 허일영이 이 정도의 생산력을 매 경기 보여주긴 어렵지만, 플레이오프서 중요한 옵션 중 하나라는 걸 입증했다.
KCC는 무기력했다. 라건아가 20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이정현, 정창영, 송교창 등이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다. 앞선 수비력에 약점이 있는 KCC로선 SK의 파상공세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야투성공률이 36%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도 매끄럽지 않았다.
서울 SK 나이츠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87-66으로 완파했다. 38승11패. 1승을 더하거나, KT가 1패를 더하면 2시즌만의 정규경기 우승이다. KCC는 3연패하며 18승30패. 6위 한국가스공사에 4경기 뒤처졌다. 6강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허일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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