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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그룹 제국의 아이들 리더 문준영(33)이 당시 신고자에게 공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문준영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고자의 생년과 그가 모는 승용차 상표를 공개하고 "실명 거론은 안 해주겠다. 당신 말대로"라고 적었다.
이어 문준영은 "근데 공갈 협박한 건 인정하자"라며 "내가 연예인인데 K5를 타고 다니는데 뭐 내가 좋아서 탄다는데 리스 아니고 회사 명의 아니고 내 명의의 첫 차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근데 국산차 탄다고 무시했지? 잘 봐라. 당신이 쏘아올린 공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그리고 아직 경찰서나 담당 조사관 조사 받지도 않았다. 저 XX가 경찰 데려와서 불라기에 수치 측정을 강압적으로 요구받아서 한 거뿐이다"라고 알렸다.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문준영은 "조사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좋은 일로 찾아뵀어야 하는데 다 저의 불찰이다. 연예인, 공인이라는 약점을 잡아서 두 번 다신 저 같은 경우는 없어야 한다"라며 "하지만 사람은 거짓말해도 돈은 거짓말 안 한다"라고 맺었다.
문준영은 지난 7일 오전 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다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고, 술 냄새에 음주 운전을 의심한 운전자가 문준영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문준영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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