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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석사 논문 표절로 활동을 중단한 트로트가수 홍진영이 다시 활동에 나선다.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입장을 내고 "홍진영이 4월 신곡 발표와 함께 복귀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리면서 활동을 중단한지 1년 5개월 만이다. 홍진영은 현재 신곡 녹음 작업을 마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복귀 배경에 대해 소속사는 "그동안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공인으로서 대중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자신의 과오와 불찰에 대해 속죄를 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숙과 반성의 기간을 갖는 동안 소속사와 홍진영은 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중가수로서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했으며,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수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또 "분에 넘치는 인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홍진영은 2009년 조선대 경영대학원 무역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논문 표절검사 사이트인 '카피킬러' 검사에서 표절률 74%로 나와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홍진영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으나 조선대 측이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논문을 표절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홍진영의 석사, 박사 학위는 자동으로 취소됐으며, 홍진영은 결국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는 고백과 함께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며 사과했다.
자숙 기간 중 최근에는 언니 홍선영이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중 현장 영상에 깜짝 등장한 것이 화제가 되며 홍진영의 근황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 이하 IMH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IMH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 가수 홍진영 씨의 복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힙니다.
현재 홍진영 씨는 4월 신곡 발표와 함께 복귀 활동을 예정하고 있으며, 현재 녹음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부터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기간을 가져 온 홍진영 씨는 무대에 다시 서는 날을 갈망해 온 끝에 신곡 녹음 작업을 마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중입니다.
그동안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공인으로서 대중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자신의 과오와 불찰에 대해 속죄를 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자숙과 반성의 기간을 갖는 동안 소속사와 홍진영 씨는 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중가수로서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했으며,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수의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이제 홍진영 씨는 복귀 활동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가수로 변모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분에 넘치는 인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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