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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버턴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선수들을 자신감이 없다고 비판했다.
에버턴은 2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4로 패했다. 팰리스는 전반전에 마크 구에히와 장 필립 마테타의 득점과 후반 윌프리드 자하, 윌 휴즈의 득점으로 대승을 거두며 웸블리행 티켓을 따냈다. 팰리스는 4강전에서 첼시와 맞붙게 됐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내가 이곳에 오기 전부터 꽤 오랫동안 문제가 있었다. 스위치를 켜고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가 정신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에게도 그렇고 우리를 따라 원정 응원 온 4000명의 팬에게도 짜증 나는 일이다"라며 "자신감을 주기 위해 누군가에게 아첨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팰리스도 그렇게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0-4로 패했다. 자신감이 부족해서 졌다. 전술이 아니다. 팰리스는 첫 30분 동안 그들의 진영에서 나오지 못했다"라며 "나는 지금 에버턴 감독으로서 웸블리에 갈 생각을 할 때가 아닌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에버턴은 FA컵 8강에서 탈락했지만, 더 중요한 것이 남아있다. 에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류 경쟁을 하고 있다. 에버턴은 승점 25점으로 17위다. 강등권에 있는 왓퍼드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3점 앞서고 있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험난해 아직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램파드는 이번 경기 결과가 리그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영향 미쳐선 안 된다. 현실은 우리는 그것보다 더 크고 더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팬들이 이번 시즌 웸블리를 못 가고 결승에 진출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다른 대회의 피해다"라며 EPL 일정에 FA컵 탈락이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버턴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휴식기를 거친 후 에버턴은 4월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웨스트햄은 7위로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어 7일 19위 번리를 상대하고 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 3경기에서 에버턴의 시즌 막판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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