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네가 와야 우리가 잘 한다"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광현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 한마디!
16일 오후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SSG랜더스 김광현의 입단식이 진행되었다.
입단식에는 민경삼 대표이사와 김원형 감독 그리고 선수단 대표로 추신수와 최정이 참석해 김광현의 입단을 축하했다.
SSG의 이전팀인 SK와이번스에서 김광현은 2007~2019년까지 활약했으며,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해서 2년간 활약했던 김광현에게 SSG 선수들은 그동안 꾸준히 연락을 했다. 2021시즌 후 결산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김광현에게 "같이 뛰자고 하니 웃음만 보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SSG 추신수와 최정은 지속적으로 김광현의 마음이 움직이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김광현은 "미국에 있는 동안 SSG가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네가 와야 우리가 잘 한다'는 얘기를 했고, 야구 얘기도 많이 했다. 역시 지난 2년간 가장 큰 화두는 코로나19였다. 그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사실 속앓이를 많이 했다. 팀이 정해지지 않아 인터뷰도 제대로 못해 죄송하다"라고 이야기 했다.
SSG류선규 단장의 "네가 필요하다"라는 말에 김광현의 마음이 움직였다. SSG의 진심을 느꼈고, 김광현이 이런 SSG의 손을 기꺼이 잡았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잔류에 아쉬움 마음도 있었지만, 접는 건 순식간이었다"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SSG 팬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셨고, 팬 덕분에 미국에 다녀오게 됐다. 정말 잊지 못할 큰 경험을 하고 온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 그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노력해서 계약기간 4년간 돌려드리려고 노력하겠다. 나도 프런트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의 목표는 한 가지다. 내가 이끌어서 팀이 우승할 수 있게 하겠다. 우승 인터뷰를 다시 하고 싶다"라고 했다.
SSG는 지난 8일 김광현과 4년 151억원 계약을 발표했다. 역대 FA, 비 FA 통틀어 최고금액의 계약이다.
한편 김광현은 22일 인천SSG랜던스필드에서 진행되는 LG와의 시범경기 6회에 중간 계투로 등판해 4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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