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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송은영이 근황을 공개했다.
돌연 은퇴 후 1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9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 송은영은 21일 오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이하 '프리한 닥터M')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은영은 "연기를 내가 1996년 MBC 청소년드라마 '나'로 갑자기 얼떨결에 시작을 하게 됐다"며 "연기를 계속 하면서도 고민이었던 게 인기 등 다 내 것 같지가 않은 거야. '이게 정말 내 길이 맞나?'. 그래서 긴 고민을 하다가 '더 늦기 전에 그만두자. 진짜 나의 삶을 살아보자'라는 결심이 서면서 다 연락을 끊고 타 지역으로 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일찍 데뷔를 해서 아르바이트도 전혀 해본 적이 없거든. 그래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 해보고"라며 "원래 요식업에 관심이 있어서 식당 설거지부터 시작해서 요리도 배우고. 또 옷도 팔아보고 안 해본 것 없이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또 다른 내 삶을 살았다"고 은퇴 이후의 삶을 회상했다.
이에 오상진은 "어떤 일까지 해봤냐?"고 물었고, 송은영은 "처음에는 경력이 없으니까 설거지부터 했지. 이탈리아 레스토랑부터 분식점까지 안 해본 것이 없다. 그래서 나중에는 내가 혼자 주방을 다 볼 정도가 됐다. 연기 경력이랑 주방 경력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은희는 "연애 경력은?"이라고 물었고, 송은영은 "하긴 했는데 30대 초반 이후로 많이 끊겼다... 연애할 시간이 별로 없을 정도로 삶을 열심히 살았다"고 답해 놀라움을 더했다.
송은영은 이어 "내가 배우를 은퇴했던 이유도 '이게 내 직업이 맞나?'라는 생각 때문이었잖아. 그러다가 우연히 직업상담가라는 직업을 알게 돼 자연스럽게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대학원갈 정도의 학점도 준비가 돼서 지금 대학원 목표로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소영은 "다시 배우로 복귀할 예정인지?"라고 물었고, 송은영은 "내 본업은 배우니까 본업으로 돌아와야겠지? 연기만큼 내가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이 없겠다는 생각에 돌아온 거니까 정말 열심히 잘 준비해서"라고 답했다.
송은영은 이어 "내가 10~20대 역할은 해봤는데 30대 배역은 공백이다. 그게 나한테 약간 부담도 되고 해서 그 부분을 메우려고 엄청나게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어서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한편,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은 각 분야의 닥터들과 함께 삶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알아보는 인생에 필요한 모든 처방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N STORY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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