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시즌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판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공개된 한 통계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가 20분마다 한 번씩 프리킥을 얻어낸 반면, 살라는 그릴리시와 거의 비슷하게 오래 공격 진영에 머무름에도 불구하고 훨씬 낮은 빈도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살라에 대한 상대팀의 파울은 120분마다 한 번 수준으로 인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그릴리시가 한 경기 90분 내내 최소 네 건의 프리킥을 얻어낼 동안 살라는 풀타임을 소화한 데 이어 추가시간 30분을 더 뛰어야 겨우 프리킥 한 번을 찰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앞서 이달 초 영국의 스포츠 전문기자이자 작가인 폴 톰킨스는 이 같은 내용의 프리미어리그 통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톰킨스는 “살라보다 능력도, 기술력도 부족하고 느리며 덜 열심히 하는 일부 영국인 선수들이 살라보다 5~6배 더 자주 프리킥을 얻어낸다”면서 “영국인 공격수들이 정말로 유독 뛰어나서 이들에 대한 페널티가 더 인정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이 통계를 보면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언가가 아주 많이 잘못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특정 선수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러나 현지시간 21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인사이드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심판 출신인 키스 해켓은 이 통계를 언급하며 해당 통계 분석에 맹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에 있어서 두 선수의 차이점은 그릴리시는 (파울을 당했을 때) 플레이를 멈춘다는 것이고, 살라는 계속 이어나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켓은 이어 “살라는 놀라운 능력과 힘을 갖고 있어서 파울을 당해도 심판들이 경기를 중단시킬 수가 없다”며 “살라가 파울을 당한 경우 심판은 늘 어드밴티지룰을 적용한다. 모든 걸 다 얻어낼 순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살라는 현재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주급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