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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중국 동방항공 추락영상 캡처. /웨이보]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국내선 여객기가 21일 오후(현지기간) 중국 남부 광시장족자치구에서 산에 추락했다.
중국 관영 CCTV 등 외신에 따르면 동방항공 MU5735편은 이날 오후 1시 15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를 향해 비행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야산에 추락했다. 광저우 바이윈공항 착륙까지 30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확한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발 9000m 가까운 고도에서 급속히 추락해 사상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사진:21일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737-800 여객기와 같은 기종. /AFPBBNews]
중국 민항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9분 중간 지점인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텅현 근방 산악 지역 8869m 상공에서 시속 846km로 가던 비행기가 갑자기 수직으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불과 2분 만인 2시 21분 레이더 신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수직 낙하 과정에서 최대 속도는 시속 566km에 달했다.
현장 구조 활동에 나선 주민은 “추락한 기체는 산산조각났고, 추락으로 산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추락한 항공기는 미국 보잉의 737-800 기종으로 동방항공에 인도된 지 6년 8개월 된 기체로 알려졌으며 한국인 탑승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추락 당시 감시 카메라 화면에는 항공기가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동체와 날개가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공중 폭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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