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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새로운 마블 슈퍼히어로 '문나이트'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무한 가능성을 예고했다.
22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오스카 아이삭, 에단 호크가 참석했다.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이 또 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듄', '스타워즈' 시리즈, '인사이드 르윈' 등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오스카 아이삭이 어둠이 문나이트로 돌아온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혼란을 느끼는 스티븐부터 또 다른 자아인 전직 용병 마크 스펙터, 거침 없는 히어로 문나이트까지 다변적인 얼굴을 소화해냈다.
에단 호크는 '문나이트'로 MCU에 첫 발을 내딛었다. 문나이트에 대적하는 영적 집단의 지도자 아서 해로우를 연기한 그는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제대로 된 첫 빌런 역을 맡았다.
한국 취재진과 만나 영광이라며 입을 뗀 오스카 아이삭은 "스티븐이 처해진 상황과 환경이 전에 맡은 역과 달라 새롭고 차별성 있었다. 런던에 살고 있어 억양이나 문화, 목소리를 잘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마크 스펙터는 신체적으론 강인하지만 모두를 밀쳐내는 성격을 갖고 있다. 단단하고 커다란 대리석 같다. 미국 시카고 출신이라 억양과 발음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출연을 결정했을 때 케빈 파이기 프로듀서가 6편으로 촬영하길 원했다. 시간이 충분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라며 "보통 빌런이 정신적 문제를 겪는다. 하지만 '문나이트'에서는 선한 인물이 이런 문제를 겪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스티븐이 문나이트로 변모하는 과정을 놓고는 "맥락 없이 깨어나 연기해야 했다. 어렵지만 간단하고 명료하기도 했다. 깨어났을 땐 정신을 빨리 차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파악해야했다. 배우로서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회에 문나이트와 아서 해로우의 액션 장면이 있다. 굉장히 멋있다. 꼭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스카 아이삭은 "화려한 장치를 통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기회라 생각했다. 가능성, 잠재력,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라며 "달을 테마로 한다. 변하는 달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간다. 달이 가진 상징성을 다양하게 활용했다"라고 강조했다.
에단 호크는 "한국에 '문나이트'를 선보일 수 있어 기대되고 영광"이라며 말문 열고 "오스카 아이삭이 '문나이트' 출연 계기다. 20년간 마블 영화를 많이 봐왔다. 놀이터에서 연기하게 되는 건 어떤 경험일지 막연하게 생각했다. 오스카 아이삭과 이야기하다 내가 마블 작품에 출연하게 된다면 이 시점에서 하는 게 맞단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서 해로우를 연기할 때 흥미로웠다. 실제 세상에도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아서 해로우와 문나이트가 가진 주제를 어떻게 일관시킬지 고민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오스카 아이삭이 어떻게 연기하고 연기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함께 고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에단 호크는 "사실 진정한 슈퍼히어로는 트라우마 속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깨닫는다. 누구나 상처를 갖고 있다. 스티븐은 스스로 치유하고 사회와 교감하는 방법을 깨닫고 온전한 인간이 돼 슈퍼히어로로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라며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라고 힘줘 말했다.
'문나이트'는 오는 30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 = 디즈니+]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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