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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벤피카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으로 이끈 다르윈 누녜스가 맨체스터의 두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을 위해 에이전트를 바꾸는 선택도 했다.
누녜스는 유럽에서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공식전 33경기에 출전해 26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가 포르투갈 22경기 20골, UCL 8경기 4골 등 벤피카가 중요시하는 두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UCL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골,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1골을 기록했고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UCL 16강 2차전 아약스전(1-0 승)에서 결승골을 넣어 벤피카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2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누녜스는 UCL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팀을 찾고 있으며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에 따르면 누녜스는 이적을 시도하기 위해 에이전트를 변경했다고 주장한다"라며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26골을 넣은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도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 중이다. 두 클럽 모두 올여름 공격 옵션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공격수들의 이탈이 예상된다. 에디손 카바니가 떠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세비야로 임대를 떠난 앙토니 마르시알도 맨유와 이별할 가능성이 크다. 맨유 성골 유스 마커스 래시포드도 맨유에서 미래를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누녜스를 영입해 공격을 강화하길 원하고 있다.
맨시티는 공격의 방점을 찍어줄 수 있는 공격수의 부재가 고민이다. 이번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5명이나 되는 맨시티지만 스트라이커의 활약은 부족하다. 가브리엘 제주스는 이번 시즌 29경기 6골을 넣으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UCL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누녜스를 탐낼만하다.
맨시티 출신 마이카 리차즈도 누녜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누녜스는 1년 내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26골을 넣었다. 그는 키가 크고, 힘이 세고, 뒤에서 달려들어 마무리하는 법을 안다"라며 "누녜스는 지금까지 뮌헨, 바르셀로나, 그리고 아약스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그가 리버풀을 상대로 똑같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누녜스는 다음 달 리버풀과의 UCL 8강전을 치르기 위해 잉글랜드 땅을 밟는다. 맨체스터의 두 팀이 이 경기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벤피카는 4월 6일 홈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리버풀과의 8강 1차전을 치른 뒤 14일 안필드로 떠나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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