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결국 사과문까지 올렸다.
서울 이랜드는 22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울 이랜드에서 알려드립니다.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잔디 활착 문제로 인하여 원활한 경기 운영 및 선수단 부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여, 3월 27일(일) 안양과의 경기는 대체 구장에서 진행이 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사전에 공지를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팬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대체 구장 선정 후 예매 일정 및 세부사항에 대하여 빠르게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이랜드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며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9일 목동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를 치렀다. 이랜드의 올 시즌 홈 개막전이었다. 하지만 0-0으로 마치고 나온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잔디가 아쉽다. 선수들이 부상을 안 당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경기 결과보다 잔디 상태를 먼저 언급했다.
원정팀 충남아산의 박동혁 감독도 “잔디가 안 좋아서 준비한 전술을 쓸 수 없었다. 김포도 안 좋았는데 목동은 더 안 좋다. 디딤발이 밀리니까 킥도 안 되고, 공을 정확히 찰 수 없다. 우리만의 특징있는 전술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고 호소했다.
임시 홈구장인 목동운동장마저 잠시 떠날 처지다. 축구계 관계자는 “목동운동장 잔디가 프로 경기를 개최할 수 없는 상태다. 27일 안양전을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할 수도 있다”고 들려줬다. 시즌 초반 안방을 구하지 못해 고생하는 이랜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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