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ML 통산 90승 투수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34)의 공도 두들겼다.
LG 송찬의(23)가 멀티홈런을 쏘아 올렸다. 송찬의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등장해 이반 노바를 상대로 150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송찬의는 7회초에는 김광현을 만나 150km 직구를 때려 좌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아직까지 1군에서 뛰었던 경력이 없는 송찬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경력이 엄청난 선수들을 상대로 터뜨린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이날 SSG의 선발투수로 나선 이반 노바는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경력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 시즌이던 2011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16승 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던 선수다.
김광현은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통산 10승을 거두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고 올해 연봉만 무려 81억원에 달한다.
경력만 놓고 보면 송찬의가 한참 밀리지만 송찬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두 투수가 던진 150km 강속구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다. 벌써부터 LG 타선의 새로운 희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침 LG는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오지환, 리오 루이즈, 서건창 등 좌타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 우타자들의 활약도 절실한 상황. 송찬의가 LG 타선에 힘을 불어 넣는다면 LG 야구의 색깔도 달라질 수 있다.
한편 LG는 송찬의의 홈런 2방에 힘입어 4-2로 승리하고 시범경기 전적 5승 1무 1패를 마크했다. SSG는 4승 2무 2패.
[LG 송찬의가 2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후 SSG 김광현에게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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