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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연이은 충격 패에 파리 생제르맹(PSG)이 두 파벌로 분열됐다.
PSG는 최근 2주 동안 충격적인 패배를 두 번 당했다. 지난 10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위를 점하고 2차전을 치렀지만, 총합 스코어 2-3으로 탈락했다. 이어 20일 열린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AS 모나코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레알전 패배 후 네이마르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라커룸에서 다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네이마르는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모나코 원정에서 패배 후 더 많은 불화설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PSG는 이제 두 개의 파벌로 나뉜다. 한쪽에는 스페인어 사용자, 다른 한쪽에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모나코에서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어느 선수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한쪽 파벌은 다른 파벌의 관대한 태도로 인해 좌절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팀이 부진에 빠지면 불화설이 소식으로 전해진다.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진할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주도로 한 포르투갈어 파벌과 포르투갈어를 사용하지 않는 파벌로 나뉘었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파벌이 생겨 분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것은 그만큼 팀이 부진에 빠져있다고 볼 수 있다.
PSG는 리그1에서 승점 65점으로 1위다. 2위 마르세유는 승점 53점이다. 승점 12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 있다. 하지만 UCL 16강 탈락과 쿠프 드 프랑스 16강 탈락이라는 좌절을 맛봤다. PSG는 리그 우승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두 개 대회에서 탈락한 것은 뼈아프게 다가왔다.
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매치 휴식기는 정신적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가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다. 우리는 PSG 유니폼을 입는 것에 따른 책임감을 느끼고 돌아와야 한다"라고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요구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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