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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자국 대표팀에 배출하는 선수 인원은 구단별 자존심 싸움이 되곤 한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걸 뜻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최근 대표팀 25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포지션별로 나누면 골키퍼 3명, 수비수 9명, 미드필더 6명, 공격수 7명이다. 잉글랜드 이 멤버와 함께 3월 A매치 기간에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한 차례씩 친선 경기를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8개월여 앞두고 담금질에 나서는 잉글랜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은 맨체스터 시티다. 그마저도 4명(존 스톤스, 필 포든, 잭 그릴리시, 라힘 스털링)에 그친다. 과거와 비교해 몇 팀에 치우치는 경향이 줄어들었다. 맨시티 다음으로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많은 선수가 뽑혔다. 이 두 팀에서 3명씩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들이 눈길을 끈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위와 4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는 12위에 머물러 있는 중위권 팀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 수비수 타이릭 미첼, 마크 게히와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대표팀으로 소집했다. 이들 중 미첼과 게히는 A매치 데뷔 경험이 없으며, 갤러거만 A매치 1경기에 출전했다. 셋 모두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단골 차출 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리버풀, 첼시는 이번 소집에서 1~2명만 대표팀으로 보냈다. 맨유에서는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2명이 뽑혔고,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 1명만 뽑혔다. 리버풀과 첼시에서는 각각 조던 헨더슨, 메이슨 마운트가 발탁됐다.
3월 A매치 잉글랜드 대표팀 엔트리
공격수(7명): 해리 케인(토트넘), 부카요 사카, 에밀 스미스 로우(이상 아스널), 필 포든, 잭 그릴리시, 라힘 스털링(이상 맨체스터 시티),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미드필더(6명): 조던 헨더슨(리버풀), 메이슨 마운트(첼시),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코너 갤러거(크리스탈 팰리스),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사우스햄튼)
수비수(9명):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벤 화이트(아스널), 타이릭 미첼, 마크 게히(이상 크리스탈 팰리스), 코너 코디(울버햄튼), 카일 워커-피터스(사우스햄튼), 타이론 밍스(아스톤 빌라)
골키퍼(3명): 조던 픽포드(에버튼), 닉 포프(번리), 샘 존스톤(웨스트 브로미치)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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