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서 만난 메이저리거의 맞대결…'내가 넌 좀 알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지난 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 SSG-키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 이반 노바와 타자 푸이그가 첫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SSG 선발로 등판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노바는 2010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이후 피츠버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를 거쳐서 2022년 SSG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40경기에 등판해 90승 77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야생마' 키움 푸이그는 7년간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 출전해 132개의 홈런과 0.277의 타율과 함께 415타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키움 푸이그의 판정승이다.

선발 노바는 1회말과 2회를 삼자범퇴 시키며 메이저리그 90승의 위엄을 보였다. 2회말 2사 3루수 앞 땅볼로 푸이그를 아웃 시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덕아웃으로 향했다.

노바는 4회말 1사 1,3루에서 푸이그를 다시 상대했다. 빠른공을 뿌렸지만 연신 파울로 타격감을 끌어 올린 푸이는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루까지 걸어간 푸이그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노바는 아쉬워 했다.

이후 노바는 추가 실점없이 4회말을 마쳤고 5회부터는 SSG 윤태현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를 펼쳤다. 키움도 시범경기 첫 적시타를 때린 푸이그를 교체 시켰다. 노바와 푸이그의 맞대결은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푸이그가 웃었다.

SSG 노바는 3이닝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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