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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가수 탁재훈이 재혼에 자신감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전수경과 이가령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열연 중이다.
이날 이상민은 "전수경이 극 중에선 돌싱으로 끝났지만 실제론 재혼에 성공하신 분이다.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고 롤모델이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전수경은 "진짜 궁금한 게 다들 재혼에 관심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는 "너무 있다"라며 입을 모았다.
반면 탁재훈은 "저는 이 친구들 고민과는 다르다. 언제든 재혼을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 친구들은 재혼을 못 할까 고민하는 거고, 나는 언제든 할 수 있는데 과연 지금 상황에 맞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거다. 얘네들은 여자도 없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얘기했다.
전수경은 "여자가 있는 거냐"라고 질문했고, 탁재훈은 "없는데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거 같다. 너네는 안 된다"라고 거듭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한 김준호는 "내가 최근에 여자 후배들한테 들었는데 이혼남이 좀 섹시하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하기도.
그러자 전수경은 "무슨 얘긴지 알겠다"라며 "같은 50대야. 그렇다면 그동안 총각으로 살아온 것보다 이혼한 남자가 뭔가 경험이 좀 있을 거 같고, 갔다 올만한 이유도 있을 거 같고 그래서 더 나을 거 같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가령 역시 "나이가 결혼 적령기가 지난 남자라면, 차라리 갔다 온 게 나을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미국인 남편과 재혼 8년 차에 접어든 전수경은 "남편을 소개로 만났는데 완전 소개팅은 아니었다"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돌싱이던 시절에 그 사람도 돌싱이니까, 지인이 돌싱들끼리 주말에 같이 밥이나 먹고 소주나 한잔하자는 제안을 했었다. 친구처럼 알아가는 거 좋지 않겠냐고.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진짜로 삼겹살에 소주를 먹었다. 의자도 아니고 바닥에 앉아서. 남편이 삼겹살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말을 잘 못하는데, '술자리 한국말'은 한다. 저는 나이가 있으니까 그 자리가 소개팅처럼 느껴졌다. 나갈 때도 너무 캐주얼하게 나갈 수는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남편이 일 때문에 해외에 있다. 해외에서 호텔 개장을 앞둔 총지배인이다"라며 "그러기 위해 1년 반 넘게 가 있었다"라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국 때문에 남편이 왔다 갈 수가 없어서, 그동안 영상통화를 하며 지냈다"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사랑이 식지는 않냐"라고 물었고, 전수경은 "식지 않는다. 사랑이 깊어지고, 너무 편하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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