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벤투 감독은 오직 조 1위만 바라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A조 2위 한국(승점20)과 1위 이란(승점22)의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1위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벤투 감독은 “이란은 무승부만 해도 1위를 유지한다. 우리는 승리해야만 1위로 올라선다. 위험을 감수하고 승리해서 1위로 오르겠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이란전에서 승리할 시 한국 대표팀 감독 역대 최다승 기록을 쓴다. 벤투 감독은 “또 하나의 경기일 뿐이다. 승리해서 조 1위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팀으로서 잘 플레이하는 것이다. 이란은 모든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강하다”면서 “개인 기록보다는 최대한 많이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과 선수다. 팬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22일에 나누어 합류했다. 손흥민까지 모두 합류한 완전체 훈련은 23일 하루밖에 할 수 없다. 벤투 감독은 “이전처럼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건 똑같다. 손흥민이 팀 동료를 돕고, 다른 선수들이 손흥민을 돕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 김민재, 황의조, 황인범 등이 매번 화요일에 도착해서 수요일 하루만 훈련하고 목요일 경기에 나갔다. 최선을 다해서 이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도왔다. 멘탈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이 선수들은 멘탈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란 모두 코로나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 벤투 감독은 “양 팀 모두 코로나 감염 선수가 있다. 우리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할 거다. 앞서 치른 예선전처럼 목표를 달성하겠다. 강한 팀을 상대로 승리해서 내일 조 1위가 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코로나 및 부상이 겹쳐 미드필더진 변화가 컸다. 황인범은 부상, 김진규, 백승호는 코로나 양성을 보며 명단에서 빠졌다. 벤투 감독은 “(처음에 발탁한 선수 중에서) 정우영을 제외하고 김진규, 백승호, 황인범 등이 못 뛴다. 벤치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코칭스태프는 항상 모든 선수를 가용하려고 한다. 매번 가능한 게 아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5년간 이란전은 1골 차 승부였다. 그만큼 선제골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점유율을 높이겠다. 최대한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겠다. 강팀을 상대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공격을 많이 해야겠지만 수비에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공격수 조규성의 출전 여부를 두고 “내일 가봐야 한다. 조규성이 대표팀에서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소속팀에서 뛴다. 지난 1월 터키 전지훈련에서 오래 봤다. 공격과 수비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얘기해줬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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