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6강 진출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LG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 절대적으로 약했다. 지난 5차례 맞대결서 모두 졌다. 라숀 토마스와 함지훈, 장재석이 번갈아 지키는 인사이드에 대한 부담감, 특히 아셈 마레이가 토마스에게 유독 고전하는 경향이 있었다. 장신 스윙맨이 즐비한 것도 포워드진 높이와 깊이가 부족한 LG로선 부담스러운 부분.
그러나 LG는 마지막 맞대결서 반전을 일궈냈다. 일단 현대모비스에 토마스 공백이 두드러졌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함지훈마저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인사이드의 공수 마진이 예전 같지 않다. 장재석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좋지 않다. 결국 젊은 스윙맨들 기복의 완충장치가 사라진 셈이다.
LG는 이관희가 2쿼터에만 10점을 올려 역전을 이끌었다. 별 다른 존재감이 없던 사마르도 사무엘스도 2쿼터에 5점을 보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만 8점에 그치는 부진. 특히 현대모비스는 2~3쿼터에만 턴오버 12개를 적립했다.
현대모비스가 4쿼터에 무섭게 추격했다. LG는 사무엘스가 3쿼터에도 많은 점수를 만들며 리듬을 높이던 상황. 아셈 마레이를 4쿼터에 거의 기용하지 않고 사무엘스로 밀어붙였으나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장재석의 막판 몰아치기가 상당했다.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LG는 경기종료 2분36초전 이재도의 3점포로 잡은 리드를 다시 놓치지 않았다. 1분18초전 정희재의 결정적 3점 플레이에 이어 18초전 사무엘스의 덩크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사무엘스가 15점 13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72-65로 이겼다. 21승27패로 7위. 6위 한국가스공사에 1.5경기 뒤졌다. 현대모비스는 3연패에 빠지며 19승22패로 4위 유지.
[사무엘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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