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해 '알동'의 최강자로 군림할까.
토론토가 올해 가을야구를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보는 기세다. 직장폐쇄 이전 호세 베리오스와 연장계약을 맺고 케빈 가우스먼을 영입할 때만 해도 '의욕' 정도로 해석됐다. 어차피 로비 레이(시애틀 매리너스),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를 빼앗겼기 때문에 전력 마진은 비슷하다고 봤다. 오히려 세미엔 빈 자리를 메우는 게 숙제였다.
직장폐쇄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움직였다. 기쿠치 유세이를 3년 3600만달러에 영입, 선발진 후미를 더 강화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내주고 공수겸장 3루수 맷 채프먼을 영입했다.
그러자 전문가들은 일제히 토론토를 2022시즌 '알동' 최강자로 분류한다. 급기야 전통의 강호이자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뉴욕포스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에 가장 치열한 경쟁자는 토론토일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토론토의 비 시즌 움직임을 살피면서 올 시즌 엄청난 상승효과가 있다고 짚었다. 드디어 올 시즌 온전히 로저스센터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이점도 거론했다. 더구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들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는 규정을 들어 토론토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역시 토론토의 선발진을 높게 평가했다. 뉴욕포스트는 "가우스먼, 기쿠치, 류현진, 베리오스를 외부로부터 영입했고, 알렉 마노아를 드래프트를 통해 뽑는 등 지난 몇 년간 강력한 선발진을 쌓았다"라고 했다. 특히 마노아를 제외한 4명이 지난 2~3년간의 외부영입이었다는 걸 강조했다. 그만큼 토론토의 알동 정복 및 가을야구 성공의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10팀이 아닌 12팀이 나선다. 승률이 높은 지구 우승 두 팀이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고, 나머지 지구 우승 한 팀과 와일드카드 세 팀이 3전2선승제의 와일드카드를 치른다. KBL의 6강 플레이오프 시스템과 똑같다. 포스트시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욕포스트는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네 팀은 거의 모든 예상 모델이나 겜블링 사이트에 의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여러모로 강렬한 맛"이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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