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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르지뉴(30, 첼시)가 이탈리아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르지뉴는 첼시와 이탈리아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다. 지난 2020-21시즌에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유로 2020 우승컵을 들었다. 해당 시즌에 2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조르지뉴뿐이다.
2021년 말에 상복이 터졌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뽑는 개인 시상식 발롱도르에서 최종 3위에 올랐다. 레오넬 메시(PSG),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바로 다음이 조르지뉴였다. 조르지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베스트 일레븐에도 선정됐다. 이 투표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르지뉴를 1위로 투표했다.
조르지뉴 에이전트 주앙 산투스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투토메르카토’를 통해 “조르지뉴는 세리에A에서 뛰는 게 꿈이다. 그의 마음은 언제나 이탈리아에 남아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볼 때 조르지뉴가 뛸 수 있는 팀은 5개다.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 AS로마, 나폴리 이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언급한 팀 모두 이탈리아 명문이다. 하지만 익숙한 팀 하나가 빠졌다. 조르지뉴의 은사인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라치오가 제외됐다. 조르지뉴가 옛 스승 사리 감독이 재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산투스는 “조르지뉴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이 많다. 최근까지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와 이야기를 나눴다. AC밀란도 접촉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첼시가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아) 선수 영입 및 매각, 재계약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르지뉴와 첼시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약 1년 여 남았다. 산투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다음에 첼시 재계약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들려줬다.
한편 이탈리아 대표팀은 아직도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데 이탈리아는 포르투갈, 북마케도니아, 터키와 같은 조에 묶였다. 이 4팀 중에서 단 1팀만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2파전이 예상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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