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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곽경훈 기자] '다혈질 알렉스의 기분 맞추기 정말 힘들다'
14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우리카드의 경기에서'다혈질' 우리카드 알렉스의 돌발행동이 또다시 시작되었다.
포루투갈 알렉스는 경기 중 돌발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시즌 초반에는 신영철 감독이 팀 연패에도 알렉스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일부러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리그 중반 이후는 신영철 감독의 용병술로 인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연승과 꼴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알렉스의 돌발 행동이 있었다.
팽팽하던 4세트 4-4 상황에서 실점을 하자 주심이 위치한 기둥을 발로 차 경고를 받았다. 과한 승부욕을 쓸데없이 분출한 것이다. 이후 작전타임에는 혼자 벤치에 앉아서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보였고 신영철 감독은 이런 알렉스를 진정시켰다.
이후 4세트는 우리카드가 승리했지만, 5세트를 KB손해보험에 내주며 패했다.
알렉스의 돌발행동은 이날뿐이 아니다. 지난 1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4세트에 네트 범실을 한 뒤 공을 잡아서 관중석으로 걷어찼다.
또 지난 3월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도 상대 벤치를 향해서 '조용히 하라!' 는 몸짓을 한 뒤 벤치 쪽으로 달려가는 상황이 있었다. 다행히 부심과 동료 선수들이 말려서 큰 불상사는 없었다.
우리카드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3)으로 셧아웃 승리 하면서 4년 연속 봄 배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렉스는 최근 무릎 반월판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으로 결장하며 관중석에서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자신이 없지만 팀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서 승리와 함께 봄 배구 진출을 이룬 보습을 보면서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한편 우리카드(3위)는 오는 27일 4위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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