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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보도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경기 양평군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다 같이 돌보던 떠돌이 개가 숨진 채 발견됐다. CCTV에는 누군가 이 개를 일부러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담겼다.
24일 YTN이 보도한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18일 오후 5시쯤 경기 양평군의 한 5층짜리 아파트 위쪽에서 검은 물체가 떨어진다. 아스팔트 바닥에 강하게 부딪힌 물체를 보고 놀란 주민은 그대로 멈춰 섰다.
떨어진 물체는 동네 주민들이 ‘다롱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돌봐왔던 떠돌이 개였다.
개는 코와 입 쪽에 피가 묻어있었고, 버둥거림이 없었던 것으로 미뤄 떨어지기 전 이미 죽어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다롱이'를 발견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눈을 뜨고 죽었고, 코가 약간 깨져서 피가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던 '다롱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게다가 누군가 일부러 아파트 주민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 '다롱이'를 던졌다는 사실에 더욱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한 주민은 “죽여서 그것도 사람이 버젓이 다니는 길에 강아지를 집어 던졌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관할 지자체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범인이 특정되면 행정 조치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범인을 추적하고, 다롱이가 죽은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방침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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