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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영원한 것은 없다" 8년간 여자부 프로배구 흥국생명을 지도했던 박미희 감독이 지난 2021년 10월 개막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박미희 감독은 은퇴 후 해설 위원으로 활약했다. 차분하면서 깊이 있는 해설로 인기를 얻었고, 이후 2014년 5월 흥국생명 감독으로 V리그에 합휴했다.
박미희 감독은 여자 감독으로는 최초로 통합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2018~2019시즌 통합 우승승으로 흥국생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박미희 감독은 때로는 엄한 카리스마와 엄마 같은 자상함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2019년 취재진이 선수 인터뷰를 위해 훈련장을 찾았을 때도 "먼 길 오셨는데 식사라도 같이 하시죠?"라면서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취재진을 기다린 뒤 구내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기도 했다.
박미희 감독은 8년간의 감독 생활에서 흥국생명을 5차례 봄 배구에 진출 시켰지만, 2020~2021시즌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 이후 시련을 겪었다.
이후 김연경까지 팀을 떠나며 더욱더 가혹한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며 팀 리빌딩에 주력을 했다.
박미희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240경기에서 125승 115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이 떠나게 되면서 후임자를 물색할 계획이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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