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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반등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CBS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2022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라인업과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지난해 91승을 거뒀지만, 한 경기 차이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한 토론토는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한다. 토론토의 오프시즌 매우 공격적인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감한 투자로 끊임 없이 전력을 보강 중이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 3100만 달러(약 1602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FA(자유계약선수)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 1000만 달러(약 1345억원), 기쿠치 유세이를 3년 3600만 달러(약 440억원)에 영입하며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토론토는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3루수 골드글러브' 출신의 맷 채프먼을 품었고,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트레이드에서 라이멜 타피아와 아드리안 핀토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규시즌의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일단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선과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는데 성공했다.
'CBS 스포츠'는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면서 류현진을 3선발로 분류했다. 여느 현지 언론과 마찬가지로 1선발은 호세 베리오스, 2선발은 케빈 가우스먼, 4선발은 알렉 마노아, 5선발은 기쿠치 유세이가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류현진을 3선발로 분류하면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CBS 스포츠'는 "나쁜 소식은 류현진이 35세의 시즌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쇠퇴기에 접어들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부정적인 평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해 단지 쉬어가는 해였을 수도 있다"며 "류현진은 최근 세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반등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을 수확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패배(10패)를 기록했고, 부상으로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2016년 이후 처음으로 4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직장폐쇄로 한국에 머물며 시즌을 준비했던 류현진은 오는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실전 경기에 나선다. 류현진이 올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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