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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분명 지난해보다 출발이 좋다. 하지만 여전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입지가 불안하다.
'MLB.com'은 25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8인 로스터 예상 명단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는 새로운 노사협정(CBA)에서 2022시즌 개막 첫 달 동안 기존의 26인보다 2명이 늘어난 28인 로스터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골절로 이탈한 가운데 개막 로스터에 내야수로 에릭 호스머, 루크 보이트, 제이크 크로넨워스, 김하성, 매니 마차도, CJ 에이브람스를 포함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은 김하성이 매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샌디에이고 '최고 유망주' CJ 에이브람스 때문이다. 에이브람스는 트리플A 무대도 밟지 않았지만,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6경기에서 2홈런 3타점 타율 0.417 OPS 1.334를 기록 중이다. 4경기에 나서 타율 0.375 OPS 0.944를 기록 중인 김하성보다 눈에 띈다.
매체는 "만약 에이브람스가 지금처럼 방망이를 휘두른다면 샌디에이고가 그를 콜업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타티스 주니어의 자리에 에이브람스를 넣고, 김하성을 유틸리티 자원으로 남겨둘 수도 있다. 에이브람스는 2홈런 0.417을 기록하며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고 전망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 또한 에이브람스의 활약에 기쁜 눈치다. 'MLB.com'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에이브람스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매우 자신감과 의욕이 넘친다. 그는 빅 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지난해보다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시즌에는 시범경기 때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볼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올해는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는 등 한층 나아진 모습이다. 유망주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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