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한복' 입은 '파친코' 男배우, '할머니 몰카' 논란 "젖꼭지, 쳐다볼 핑계 생겨"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한국 할머니들 몰카 및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파친코 백솔로몬 역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 11년 전 도촬(도둑 촬영) 이슈 터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여기엔 진하의 공식 홈페이지와 그의 SNS 계정 캡처샷이 담겼다. 문제는 진하가 올린 게시물 내용이 대중교통,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한국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한 사진들이었으며, 사진마다 영문의 성희롱 발언도 코멘트로 달아놔 더욱 경악하게 만들었다. "도발적인 모델에 나는 내 욕망을 통제하기 어려웠다", "이제 우린 그녀의 오른쪽 젖꼭지를 쳐다볼 핑계가 생겼다" 등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멘트들이었다.

작성자는 "진하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올렸고, 현재까지 10년 넘게 공개해놨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나 진하는 최근 OTT 애플TV+ '파친코'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프로모션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 전 세계에 한국의 고유문화를 알려 화제를 모았던 인물로 충격을 더했다. 매체 인터뷰에선 "'파친코'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가며 경험한 것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았다. 할머니가 돌아셨지만 1911년에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실제로 겪으셨다. 언젠간 제 역사와 가족의 이야기를 연기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빨리 와 영광이다"라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던 그다.

게다가 '파친코'는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라는 만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평 속 오늘(25일) 공개된 가운데, 주요 캐릭터를 맡은 진하가 불미스러운 이슈로 재를 뿌린 격이 됐다.

[사진 = AFP/BB 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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