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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북마케도니아가 이탈리아를 격파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북마케도니아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스타디오 렌조 바르베라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플레이오프 C포트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유럽지역예선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북마케도니아는 경기 내내 이탈리아의 공세를 막기 바빴다. 이탈리아는 이날 경기에서 32개의 슛을 시도했다. 유효 슈팅은 5번밖에 없었다. 북마케도니아는 4번의 슛을 시도했다. 이탈리아는 북마케도니아보다 8배 많은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북마케도니아는 슛 4번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 시간 알렉산다르 트라이코프스키가 결승 골을 넣어 플레이오프 결승으로 이끌었다.
북마케도니아 선수들은 트라이코프스키의 득점에 기뻐했다. 경기를 뛰고 있던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서 지켜보던 선수들도 트라이코프스키를 향해 달려갔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는 모두 얼싸 안고 북마케도니아의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북마케도니아 국민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북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의 거리는 경기 승리 후 축하를 위해 나온 사람들로 가득 찼다.
북마케도니아의 블라고야 밀레프스키 감독은 "우리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이탈리아 스타일을 이겼다. 유효 슈팅 2개로 1골을 만들었다"라며 "나는 이 경기를 이겨 매우 행복하다. 나는 이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북마케도니아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두 번의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해 4월에 열린 조별리그 J조 독일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어 이탈리아까지 잡는 기염을 토해냈다. 북마케도니아는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고 싶어한다. 포르투갈을 잡으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30일 오전 3시 45분에 열린다. 북마케도니아가 이긴다면 북마케도니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지난해 열린 유로 2020 본선 무대 진출 이후 두 번째 메이저 국제 대회 출전이다.
[사진 = 북마케도니아 축구협회 SNS,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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