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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탈리아의 월드컵 본선행 실패로 비난받는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탈리아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C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탈리아는 북마케도니아전 패배와 함께 월드컵 유럽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국 이탈리아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유럽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유럽예선 C조에서 4승4무(승점 16점)를 기록해 스위스(승점 18점)에 조 1위를 내주며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이탈리아는 조 1위를 다투던 스위스와의 두차례 경기에서 조르지뉴가 모두 페널티킥을 실축해 승점 4점을 놓쳤고 월드컵 본선 직행 대신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했다. 이탈리아는 북마케도니아에 예상치 못한 충격패를 당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수모를 당했다.
조르지뉴는 북마케도니아전을 마친 후 이탈리아 가제타델로스포르트를 통해 "너무 실망스럽다. 우리가 경기를 잘할 수 있다고 믿었다. 우리는 경기를 컨트롤했고 지배했다. 하지만 결정지을 수 없었다"며 "누구도 비난할 수는 없다. 최근 몇 경기에서 우리는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작은 실수들이 차이를 만들어 냈다. 상대는 몇차례 슈팅 만으로도 골을 넣었다. 나를 포함해 우리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북마케도니아와의 맞대결에서 32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후반전 추가시간 트라이코프스키에게 극적인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들은 허탈함을 숨기지 못했다.
수비수 키엘리니는 "오늘 경기에서 실점만 제외하면 상대에게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수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골을 넣지 못했고 크게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미드필더 베라티 역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너무 실망스럽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실점한 것은 악몽이었다.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었던 큰 기회가 있었지만 오늘 발생한 일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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