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김민재와 함께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메수트 외질이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페네르바체는 24일(한국시간) "우리 팀의 1군 선수인 메수트 외질과 오잔 투판이 결정에 따라 선수단에서 제외됐다"라고 발표했다. 페네르바체는 두 선수가 징계를 받게 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외질이 감독 이스마일 카르탈과 주말에 말싸움을 벌였다"라고 주장했다.
외질은 지난 21일 열린 코냐스포르전에서 선발 출전해 45분간 활약했다. 투판은 후반 45분 교체로 투입해 짧게 뛰었다. 어쩌면 이 경기가 두 선수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경기에서는 코냐스포르가 전반 35분 자이머 비티키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0분 김민재의 데뷔골과 44분 디미트리오스 펠카스의 역전골로 페네르바체가 2-1로 이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터키에서는 과거 3억 1200만 파운드(약 5024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페네르바체가 외질의 연봉을 지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외질에게 돈을 주지 않기 위해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외질의 추정 연봉은 350만 파운드(약 56억 원)다. 이어 "페네르바체는 그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고 외질의 상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페네르바체는 "우리가 종종 경험했던 것처럼, 우리 클럽의 어떤 관계자에 의해서도 확인되지 않고 완전히 무작위로 만들어진 이런 종류의 가짜 뉴스는 우리의 허용 범위를 넘어섰다"라며 "어려운 재정 상황에도 임금 지급은 제때 이루어졌다. 그 보도를 수정하고 사과해달라"고 요청했다.
페네르바체는 현재 승점 53점으로 터키 수페르리가 3위다. 우승 경쟁은 힘든 상황이다. 1위 트라브존스포르가 승점 70점으로 독주 중이다. 수페르리가는 2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한다. 2위 코냐스포르는 승점 55점이다. 8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페네르바체는 외질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외질은 이번 시즌 26경기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