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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해 갑작스런 심장 부정맥으로 조기 은퇴를 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33)가 작심 발언을 했다.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인 그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도와주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팬’이 있다고 폭로했다. 바로 언론과 텔레비전 채널 등 모든 전문가들이 맨유의 팬이라는 것이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 스트리밍에서 2012년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3-2 승)에서의 득점 장면을 보는 도중 맨유에 대해 기이한 불평을 시작했다.
아구에로는 “여러분, 여러분은 영국의 상황이 어떤지 모른다. 영국에 있는, 모든 기자, 모든 TV 채널, 모든 사람이 모두 맨유의 지지자들이다. 모두 말이다”라고 폭로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현재 영국 TV에서 활동하고 있는 맨유 출신들을 소개했다. 데일리 메일이 밝힌 맨유 출신들을 보면 게리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의 분석가 중 한 명이다. 'BT 스포츠'는 스튜디오에 맨유 출신 중 최소한 한 명을 부른다. 주로 리오 퍼디난드가 있고 로이 킨, 폴 스콜스, 오언 하그리브스도 자주 출연한다는 껏이다.
사실 맨유 출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카이 스포츠'에는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활동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 출신이자 아구에로와 함께 뛰었던 마이카 리차즈는 맨시티 출신 중 유일하게 언론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스널의 전설 리 딕슨은 'ITV' 해설자로 활동했으며, 그는 맨시티 팬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출신 아구에로는 지난 12월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는데 지난 해 10월 알라베스전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심장 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390경기 260골 73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6회 등 총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이적 첫 시즌에서 갑작스럽게 심장 부정맥으로 인해 은퇴를 선택했다. 그는 최근 “왜 없던 심장병이 생긴지 모르겠다. 아마도 코로나 때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나는 계속 그라운드로 돌아가고 싶지만 혹시 죽을까봐 두렵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구에로는 은퇴 후 개인 방송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기술 코치로 합류한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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