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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애기봉의 정상석(왼쪽)과 사라진 이후의 모습. /남양주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감쪽같이 사라졌던 경기 남양주시 불암산 애기봉의 정상석이 본래 있던 곳 근처 경사로 아래서 발견됐다.
남양주시는 25일 오전 현장 확인 과정에서 애기봉에 설치돼 있던 정상석을 찾았다고 밝혔다.
발견 지점은 기존에 있던 위치에서 70~80m가량 떨어진 언덕 아래다. 고의로 옮기지 않는 이상 발견될 수 없는 장소다.
앞서 시는 ‘애기봉 204m'라고 적힌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이 22일 전후로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과 시에 접수됨에 따라 정상석 소재를 파악 중이었다.
이 정상석은 남양주시가 설치한 공공자산으로 높이 50㎝에 넓이 30㎝, 폭 25㎝로 제작됐으며, 성인 2명이 들어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 두 명 이상이 정상석 훼손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발견된 장소가 경사로인데다 무게까지 무거워 원상복구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며 “훼손 건에 대한 수사는 발견자 신고를 받은 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 훼손에 앞서 인근 수락산 주봉·도정봉에서도 정상석들이 사라졌는가 하면 '기차바위' 안전로프 6개가 모두 훼손된 것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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