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의 상승세는 천적 KT가 제압했다.
KGC는 최근 급상승세를 달렸다. 전성현과 오세근의 폼이 절정에 이르렀다. 전성현은 어지간한 견제가 있어도 슛 밸런스가 흔들리지 않는다. 오세근은 마치 2016-2017시즌 통합우승 당시의 모습을 연상시킬 정도다.
그런 KGC의 상승세는 KT가 꺾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KGC를 상대로 4승1패로 절대적 우위다. 풍부한 가드진이 변준형 홀로 이끄는 KGC에 비교 우위다. 허훈이 전통적으로 유독 KGC에 강하다. 정성우의 등장 및 성장은 KGC에 더 부담스럽다.
양홍석, 김영환, 김동욱으로 이어지는 포워드진이 KGC 전성현과 문성곤에게 딱히 밀리지 않는다. SK는 골밑에서 오세근을 수비할 빅맨이 마땅치 않다.(최준용은 파워에서 밀리고 최부경을 쓰면 공격 시너지가 그만큼 덜 난다) 그러나 KT는 힘이 좋은 양홍석이 있고 토종 빅맨 하윤기의 존재감이 있다. 매치업 상성상 KGC의 강점을 죽일 수 있다.
1~2쿼터에 대등한 승부를 하다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정성우가 날았고, 양홍석이 풍부한 활동량으로 내, 외곽을 누비며 최근 부진서 벗어났다. 박지원의 3점포까지 들어가면서 흐름이 KT로 확 넘어갔다.
반면 KGC는 최근 두 경기에 결장한 오마리 스펠맨의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전성현과 오세근의 3점포로 초반 흐름을 탔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방법을 찾지 못했다. 허훈에게 3쿼터에 3점포 두 방을 맞은 것도 컸다. KGC는 4쿼터에도 11점에 그치며 공격이 꽉 막혔다.
두 팀은 아직 한 차례 맞대결이 남아있다. KGC로선 KT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정황상 3위가 유력하다. 현대모비스가 라숀 토마스 이탈과 함께 경기력이 떨어진 상황. 결국 3위로 6위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2위가 유력한 KT와 4강 플레이오프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KGC로선 천적 SK를 만나는 게 편하다. 그러나 4위로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다.
수원 KT 소닉붐은 2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5-71로 대파했다. 5연승하며 33승15패로 2위를 지켰다. KGC는 연승을 마감하며 29승19패로 3위.
[KT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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