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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쉼호흡을 하자. 그는 괜찮을 것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시범경기 첫 등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22 메이저리그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41개.
1회에만 4개의 안타를 몰아서 내줬다. 특히 아킬 바두에게 2S서 리드오프 우월홈런을 맞은 게 눈에 띄었다. 매우 유리한 볼카운트서 한가운데로 컷패스트볼이 들어가면서 한 방을 맞았다. 현지에서도 이 부분에 주목했다. 바두는 2021시즌 왼손투수에게 타율 0.214에 홈런은 없었다.
블루제이스 텔레비전 프로듀서 크리스 블랙은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은 1회에만 패스트볼 비중이 53%였다. 이것은 정규시즌서는 절대로 하지 않는 수준이다"라면서 "쉼호흡을 하자.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적었다.
실제 류현진은 평소와 달리 패스트볼 승부가 잦았다. 결과가 중요한 정규시즌이라면 위기서 패스트볼만으로 승부할 리 없다. 또한, 블랙은 "류현진은 오늘 91.8마일까지 나왔다. 2021시즌 정규시즌 첫 경기 최고기록이 91.7마일이었다. 그는 괜찮을 거야"라고 했다. 오히려 구속이 평소보다 더 나온 것을 고무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류현진은 실제 패스트볼 위주의 승부에도 2~3화에 삼진 2개를 묶어 퍼펙트 투구를 했다. 류현진도, 타자들도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고, 전쟁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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