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시즌이 될 것 같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했다. 투구수는 41개.
1회 리드오프 피홈런 포함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그러나 2~3회는 탈삼진 2개 포함 퍼펙트로 막아냈다. 초반에 패스트볼을 의도적으로 많이 사용했고, 구속도 92~93마일까지 나왔다.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모든 구종을 성공적으로 점검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캐나다 토론토 선에 "우리는 매우 재능 있는 로테이션을 갖고 있다. 나는 내 마음 먹은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분이 좋다. 지난해보다 (컨디션이)더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던 투구 수가 있었는데, 1회에 데미지가 있었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다.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냉정하게 자신의 경기를 돌아보기도 했다. 토론토 선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라면 어떤 경기든 투구 래퍼토리를 통째로 소화해보는 게 좋다. 모든 공을 다 던졌다. 커터와 스플리터는 기대만큼 좋지 않았지만, 그 외에는 괜찮았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3선발로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오히려 부담 없이 부활할 수 있는 조건이다. 토론토 선은 "이번 오프시즌에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지금 내가 있는 위치에 만족한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