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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오징어게임’ 주연배우들이 ‘알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한 이후 미국 중심주의 시각을 버려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미국 제작자조합 시상식에서 할리우드의 스타 파워에 대한 의존도와 최근 넷플릭스 쇼가 업계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은 우리 모두를 위한 계산법을 완전히 바꿨다. 옛날에는 미국 스타들이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였다. 오늘날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미니시리즈에 모두 출연하거나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팬들은 스필버그 감독의 ‘알 수 없는 사람들(unknown people)’이라는 표현에 분노를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스필버그 감독의 발언에 화가 났다. 우리 미국인들은 우리 주변의 세상을 보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NBC뉴스는 25일(현지시간) “이정재 같은 한국 영화계의 유명 인사들이 인터뷰에서 유명해진 느낌의 질문을 받는 등 미국에서 미디어 투어를 시작한 이후 이러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정재는 수십년 동안 한국의 주요작품에 출연해왔다”고 했다.
이 매체는 “스필버그처럼 성공한 영화 제작자가 해외의 주요 영화산업 배우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은 좌절스럽고 자기 중심적이다”고 지적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작가 라파엘 라시드는 “‘오징어게임’ 같은 시리즈가 보여주는 것은 명확하다. 전 세계 사람들이 영어, 백인, 미국 엔터테인먼트 이외의 콘텐츠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도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인 이정재는 스릴러영화 '하녀'와 같은 많은 TV 시리즈와 영화에 출연했고, 박해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같은 인기 있는 한국 TV 드라마에서 유명세를 탔다"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인생의 밑바닥으로 내몰린 456명의 '루저'들이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상금 456억을 쟁취하기 위한 경쟁을 다룬 드라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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