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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불량배에게 괴롭힘 당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꼰대'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유재석은 '꼰대'라는 말에 "나는 되도록 안 그러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주는 "오빠도 꼰대기가 조금 있다. '제가 하겠습니다' 하면 '그래그래 네가 해야지'라고 한다"며 유재석 성대모사 선보여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미주 너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때는 다들 힘들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예전에 시험 끝나고 여의도 한강에 친구들이랑 놀러 갔는데 당시 한강 쪽에 불량배들이 많을 때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친구 중 하나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는데 위에서 (불량배) 다섯, 여섯 명이 오더니 '너희들끼리 왔어? 친구처럼 해'라면서 어깨동무를 하더라. 그러더니 우리 걸 뺏었다. 신발, 양말 다 가져갔다"라고 전했다. "양말은 왜?"라는 질문에는 "다들 힘들 시기야"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그때 아이스크림 사러 간 친구가 떠올랐다. 걔가 위에서 보면 신고를 해주겠구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스크림 들고 오다가 딱 멈추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눈짓했더니 뒤로 가길래 '됐구나' 싶었다. 근데 아이스크림을 더 사 오더라"라는 반전 결말을 이야기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그 형들이 돈 다 뺏어가고 집이 어디냐길래 수유리라고 했더니 회수권은 줬다"라고 덧붙였다. 회수권의 뜻을 몰랐던 이미주가 의아해하자 유재석은 "학생들이 교통 패스처럼 사용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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