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케이블채널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이 또다른 사랑을 시작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나희도(김태리), 백이진(남주혁)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해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2000년이 되던 밤 12시, 열아홉에서 스무 살이 된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입을 맞췄다. 그는 "실수 아니야. 달라지고 싶었어"라고 했지만 백이진은 말을 돌리며 외면했다.
키스 이후 나희도는 백이진과의 달라진 관계를 정의하고 싶어 했지만 백이진은 그럴 수 없었다. 나희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기자로서 지켜야 할 '거리 두기' 원칙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던 것이다.
백이진은 "널 만나고 사랑한 거 후회 안 해. 너한테 흔들리는 거, 흔들리고 싶었던 건 내 실패였어"라며 "희도야. 멀어져 보자 우리. 우리 둘은 뭐든 할 수 있었어. 그러니까 이것도 해보자"라며 이별을 고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나희도는 닫힌 문에 대고 "뭐든 상관 없어. 무지개든, 이런 사랑이든 저런 사랑이든. 나 못 잃겠어. 잃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한 발자국 더 멀어지지 말라고"라며 오열했다.
결국 사랑에 진 백이진은 문을 열고 나희도에게 입을 맞췄다. 비로소 진심을 고백하며 "이런 사랑도 해보자 나희도. 너랑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 거야. 그러니까 각오해"라는 말로 본격적인 연인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기획 의도에는 '스물둘과 열여덟이 만났다. 둘은 서로의 이름을 처음 불렀다. 스물셋과 열아홉이 되었고, 둘은 의지했다. 스물넷과 스물이 되었고, 둘은 상처를 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됐을 때, 둘은 사랑했다'라는 이야기가 예고됐다. 그리고 지금 두 사람은, 스물넷과 스물이 됐다.
드라마에는 '불가근불가원'이라는 '떡밥'이 꾸준히 등장했다. 취재원과 기자와의 거리 조절 이야기다. 나희도의 엄마인 신재경(서재희)과 코치 양찬미(김혜은)도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해 사이가 멀어졌고, 백이진의 회사 선배도 "기자와 취재원은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기자 백이진과 국가대표 나희도의 앞길이 불안한 이유다.
그뿐만 아니라 2022년 현재 시점의 나희도 딸 이름이 백 씨가 아닌 '김민채'라는 점도 극 시작부터 궁금증을 낳았던바.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기도 했다.
단 3회 방송만을 남겨둔 '스물다섯 스물하나'. 아름답게 성장해 온 두 청춘의 새로운 시작이 설렘을 안긴 가운데 남은 이야기가 기대를 안긴다.
과연 나희도와 백이진이 청춘의 추억으로 남을지, 아니면 현재진행형일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사진 =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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