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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의 투수진을 지휘하면서 류현진(35)에게도 적잖은 도움을 줬던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가 음주운전에 적발되고 말았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워커 투수코치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워커 코치는 이날 플로리다주 올즈마르에서 82마일(132km)의 속도로 운전하다 경찰의 레이더건에 적발됐다. 제한 속도가 45마일(72km)인 구역이었다. 경찰은 워커 코치의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워커 코치는 이를 통과하지 못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워커 코치는 식당에서 맥주 4잔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으며 적발 당시 경찰관이 워커 코치가 빨갛게 충혈된 눈에 알코올 음료 냄새가 강하게 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워커 코치는 선수 시절이던 2002~2006년 토론토에서 활약했으며 2009년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로 토론토에 다시 합류했다. 2012년부터 불펜 코치로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그는 2013년부터 투수코치직을 맡고 있다.
워커 코치의 지도력은 정평이 나있다. 지난 해 로비 레이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류현진이 잠시 부진할 때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살리는데 앞장 서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난 해 7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뒤 "체인지업이 좋았다. 팔 각도가 떨어지는 것을 느껴서 세우려고 노력했다. 체인지업 스피드를 조절하려다 팔 각도에 문제가 생겼다고 느꼈다. 워커 투수코치의 도움으로 바로 잡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피트 워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코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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